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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들녘 신명 서울서 만난다/오늘 예술의전당 농민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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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들녘 신명 서울서 만난다/오늘 예술의전당 농민들 공연

입력
1998.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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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화순 한천농악 육자배기남도 들녘 농민의 신명을 서울서 만난다. 예술의전당은 28일 오후 4시 한국정원에서 「농민의 노래」란 이름 아래 영광농악과 화순 한천농악, 육자배기 판을 벌인다. 영광 우도농악과 화순 한천농악은 서울서 보기 힘든 멋진 풍물굿인데 현지 보존회 주민들이 올라와 공연한다.

영광농악은 우도, 화순 한천농악은 좌도농악에 속하며 모두 전남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우도는 서울서 보아 서쪽 평야지대, 좌도는 동쪽 산간지방을 가리킨다. 지형을 닮은 것일까. 우도농악은 느긋한 반면 좌도농악은 활달하다.

화순은 호남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좌도농악을 위주로 우도농악도 전승되는 고장인데, 한천농악은 좌도농악에 속한다. 가락과 몸짓이 날렵하고 가뜬가뜬하며 가락이 다른 데와 섞이지 않아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육자배기는 남도민요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절절한 가락이다. 이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5개년 장기시리즈 「한국 강의 혼과 예술」의 첫 해 영산·섬진강편 중 두번째 무대다. 올해 이 시리즈는 9월까지 매달 마지막 토요일 오후 4시에 계속되며 비가 오면 실내로 옮겨 한다. 무료. (02)580­1234<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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