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자들 영하상태서 광합성 등 확인/화성·목성 위성서도 생물진화 추론 가능남극의 얼어붙은 호수들에서 살아있는 미생물이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는 화성이나 목성위성 유로파의 영하(零下)조건에서도 생명이 진화했을 지 모른다는 추정의 근거가 되고 있다.
과학잡지 사이언스의 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온도가 절대 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남극 맥머도 드라이 밸리스 지역내 얼어붙은 호수들의 물 주머니들에서 발견된 유기물 대부분은 광합성, 분해작용 등 온도가 보다 높은 기상조건에서 미생물들이 일으키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
맥머도 호수들은 두께 3∼6m의 만년빙으로 덮여 있으며 미생물들은 연간 약 150일간 얼음속 흙먼지 덩어리들 주변에 형성돼 퇴적물을 집어삼키는 물 주머니들속에 살고 있다고 미국 몬태나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극 호수 얼음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화성과 유로파에 존재할 지도 모르는 생명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화성은 한때 많은 양의 유동성 물을 지니고 있었으나 이것이 급속히 냉각돼 표면이 얼음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브루크대학교의 롤랜드 프세너 등 과학자들은 관련 논평에서 『영하의 생명 기원 추론은 화성의 과거 조건과 유로파의 현재 조건의 한 모델이 되는 기초를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워싱턴 upi="연합">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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