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안기부·경찰 전문요원 한시운영/잠수정 무장상태·침투경로 등 조사북한잠수정이 성공적으로 인양됨에 따라 22일 잠수정 발견직후부터 대기하고 있던 합동신문조가 선체내부에 투입됐다.
합신조는 무장공비 침투 등 대남도발 사건이 발생하거나 귀순자가 생길 경우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군, 안기부, 경찰 등 3개기관의 전문요원으로 구성돼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잠수정조사에 투입된 합신조요원들은 모두 15명.
이번 사건에서는 우선 국군기무사, 국방부 정보본부, 해군정보부대 등에 소속된 군측의 정보, 수사, 기술요원들이 잠수정의 무장상태, 항해일지, 침투경로 등에 관한 1차조사를 맡는다.
안기부 파견 요원들은 축적도나 자체 정보를 활용, 잠수정의 소속과 임무 등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경찰 대공요원들도 나름대로의 자료를 바탕으로 영해침범 경위등에 관한 조사를 하게 된다.
1차 조사후에는 합신조는 한팀을 이루어 2차 조사에 착수하게 되며 이때부터 1차 조사때 파악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게 된다.
합신조의 조장은 관례적으로 안기부측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이번에는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때의 유일한 생존자로 북한의 잠수함 및 잠수정 운용 실태에 사정이 밝은 이광수(李光洙·33)씨가 자문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합신조는 96년 9월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때도 구성돼 당시 무장공비 잔당의 도주경로 추적을 하던 오영안(吳永安) 3군단 기무부대장이 전사하면서 일반에도 알려졌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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