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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정사건 업계 明暗/011·애니콜 喜/와이어로프社 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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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정사건 업계 明暗/011·애니콜 喜/와이어로프社 悲

입력
1998.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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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북한잠수정 사건으로 휴대폰업계와 와이어로프(철선)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화제.SK텔레콤은 꽁치잡이어선 동일호의 선장 김인룡(金仁龍·38)씨가 22일 동해안 18.5㎞해상에서 어망에 걸려있는 북한 잠수정을 「011」휴대폰으로 신고하고 상황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자 『역시 011 아니겠느냐』며 크게 자랑. 삼성전자도 김씨가 「애니콜」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국지형에는 역시 애니콜』이라고 코멘트.

두 회사는 즉각 잠수정사건을 소재로 한 「011」과 「애니콜」광고제작을 검토했으나 대북경협문제 등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판단, 유보키로 했다는 후문.

○…반면 와이어로프가 끊어지면서 잠수정이 침몰하자 와이어로프 생산업체들은 그야말로 초비상. 와이어로프업체들은 특정회사의 이름이 밝혀질 경우 철선판매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모두 발뺌하는 분위기.M사의 한 관계자는 『국산 와이어로프품질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만약 국산제품이었다면 사용기한을 초과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 인양선의 와이어로프가 어느 회사제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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