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창구 ‘총경련’ 후신인듯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방북기간 경협 협상을 벌인 북측 상대중에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회장 정운업·鄭雲業)라는 생소한 이름이 등장한다. 정부 당국자들조차 민경련의 실체를 아직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북한이 대남 경협담당 조직을 수시로 교체해온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대남 경협의 전진창구였던 「광명성 총경제연합회」의 대체기구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민경련 회장인 정운업이 광명성 경제연합회장을 맡아온 점으로 미루어 민경련이 이 조직의 후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업은 92년 7월 김달현 북한 부총리가 남북경협 논의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 수행했던 인물로, 최근까지 광명성 경제연합회 회장을 맡아왔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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