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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안전진단장치 나와/구조물에 붙여놓으면 진동 등 무선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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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안전진단장치 나와/구조물에 붙여놓으면 진동 등 무선 전달

입력
1998.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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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센서를 이용해 교량이나 건축물의 안전을 진단하는 장치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영호(曺永昊·기계공학과) 교수팀은 23일 가로 세로가 각 8㎝, 두께 1㎝의 원격 안전진단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장치는 건축 구조물에 붙여놓으면 흔들림을 파악, 진동여부를 기지국에 24시간 무선으로 알려준다. 기지국에선 신호를 분석, 구조물의 변형여부는 물론 붕괴가능성까지 알 수 있다.

안전진단장치의 핵심부품인 진동센서는 가로 세로 두께가 각각 0.3㎜, 0.6㎜, 0.5㎜로 조그마한 티끌 크기다. 신호분석장치를 포함해 각각 1.5㎜, 1.3㎜, 0.5㎜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3m 떨어져 있는 사람이 걷는 것을 감지할 정도로 정밀도가 뛰어나다.

연구팀은 이 장치를 대전 유성구 대덕대교와 만년대교등 두 곳에 설치, 성능을 확인했다. 조교수는 『구조물에 금이 가면 진동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손여부를 즉시 알 수 있다』며 『크기가 작아 미세한 진동 감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해까지 현장 적용시험을 한 뒤 내년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송신장치를 소형으로 만들어 5년내에 동전 크기의 안전진단장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조교수는 『일반 건물은 물론 프레스 절단기등 대형 기계의 이상여부를 파악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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