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티 출품 33점중 7점 9만달러 낙찰 그쳐아시아 경제위기의 한파가 우리나라 예술품 경매에도 몰아쳐 86년 한국 미술품이 뉴욕에서 경매된 이래 최악의 경매부진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경매사인 크리스티는 19일 뉴욕의 파크 애비뉴 경매장에서 19세기초의 「백자투각필통」등 백자와 그림 등 모두 33점을 경매에 부쳤다. 그러나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끌지 못해 겨우 7점만 낙찰되고 나머지 26점은 팔리지 않았다.
경매된 7점의 경매 금액(수수료 포함)도 총 9만4,300달러(1억3,200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예상 경매가격이 20만∼25만달러로 가장 높았던 「백자투각필통」(19세기초 제작)은 원매자가 없어 끝내 팔리지 않았다. 이날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값에 팔린 「일월오악도 병풍」(작가 미상, 1900∼1910년)도 예상가격(3만∼4만달러) 수준인 3만4,500달러(4,830만원)에 경매됐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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