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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잠수정 110척 보유/서해 3·동해 4곳에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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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잠수정 110척 보유/서해 3·동해 4곳에 기지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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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모두 7개의 잠수함기지와 3개의 잠수함 조선소를 두고 있고 잠수함과 잠수정 110척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6년 강릉잠수함 침투사건 당시 생포된 이광수의 진술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에 동해안 유자망에 걸린 유고급 잠수정 46척을 비롯해 96년 침투한 상어급 잠수함 10척미만, 잠수정 약 60척 등 모두 110척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의 진술에 따르면 북한은 서해안의 평안남도 남포항과 황해남도 장산반도의 비파곶, 황해남도 해주항 등 3곳에 잠수함기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비파곶에는 동해안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이용된 것과 같은 상어급 잠수함(길이 32∼34m급) 3척을 보유한 북한해군 11전대가 있으며 남포항과 해주항은 대남침투를 위한 잠수정(12∼14.5m급)을 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동해안의 강원도 송전항, 강원도 원산항, 함경남도 퇴조항, 함경남도 차호항 등 4곳에 잠수함기지를 두고 있다.

북한해군 13전대가 있는 송전항은 동해안 북방한계선과 가깝기 때문에 대남침투를 위한 유고급 잠수정(20m급)46척이 모두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이번에 동해에서 예인된 북한 잠수정도 송전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퇴조항에는 3전대가 개량형 상어급 잠수함(34m급) 3척을 예하에 두고 있고 차호항에는 개량형 상어급 잠수함 1,2척이 배치돼 있으며 원산항은 주로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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