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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당내입김 더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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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당내입김 더 세진다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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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부총재에 김용환… 부총재 7명 ‘정예·실세화’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22일 김용환(金龍煥) 의원을 수석부총재로 내정하는 등 부총재단 및 당무위원에 대한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박총재는 김수석부총재외에 한영수(韓英洙·정당담당) 김종호(金宗鎬·직능〃) 박철언(朴哲彦·청년〃) 정상천(鄭相千·정책〃) 의원과 김용채(金鎔采·원외〃) 전 의원 등 을 부총재에 내정하고 여성부총재는 추후 선정키로 했다. 15명의 부총재를 7명(공석 1명)으로 축소하고 부총재에게 담당 역할을 맡겨 총재단의 정예화 및 실세화를 꾀하고자 했다.

관심은 「수석」으로 격상한 김용환 부총재의 전면 포진이다. 박준병(朴俊炳) 사무총장은 『창당 멤버로서 공동정권과 당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지대해 선임됐다』고 설명했지만 이에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의 대리역을 자임하는 김수석부총재의 부상은 곧 JP의 당에 대한 「대리통치」강화와 함께 「박총재­김수석」을 축으로 한 당 운영을 예고하고 있어 일부 비주류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게다가 「수석」자리는 구 신민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의해 대구출신의 김복동(金復東) 의원이 맡았던 자리인데도 충청출신이 선임돼 신민계와 대구·경북(TK)출신들이 다소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쨌든 내각제와 공동정부운영위원회 출범을 강도높게 주창하던 김수석부총재의 선임으로 자민련은 국민회의와의 관계에서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야당의원 영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총재직에서 물러난 6선의 정석모(鄭石謨) 의원은 자민련케이스의 국회부의장직에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위원은 당연직 20명과 ▲상임고문 ▲국회상임위장 ▲현역 재선이상 ▲전직 4선이상 ▲전직 장관 ▲직능·지역 대표 25명 등 모두 45명으로 구성했다. 현 장관과 시·도지사, 정부산하단체 기관장 등은 당무위원에서 배제됐다. 신임 부총재단은 23일 임시 당무회의에서 확정된다. 사무부총장에는 한나라당에서 입당한 이완구(李完九) 의원이 임명됐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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