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는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의 합병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미엘 카숨 IFC부총재는 22일 롯데호텔에서 총 1억5,200만달러 규모의 하나은행 투자협정 조인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카숨 부총재는 『하나은행의 장래에 이로운 결정이라면 투자자로서 타은행과의 합병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으며 설령 합병이 결정되더라도 IFC는 투자전 하나은행에 대해 실시했던 것처럼 보람은행에 대해서도 엄격한 자산실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투자전망은 매우 밝다고 본다』며 『IFC는 한국의 금융기관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기업들에도 현재 몇몇 투자협상이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IFC와 하나은행의 투자협정이 정식 조인됨에 따라 직접지분참여 2,200만달러와 후순위전환사채(CB) 3,000만달러등 5,200만달러는 29일 입금될 예정이며 나머지 차관 1억달러는 7월초 들여올 예정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내금융기관이 유치하는 최초의 「뉴머니」가 된다.
이번 지분참여로 IFC의 하나은행지분은 7%대로 높아졌으며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12.49%로 상향됐다.
한편 IFC는 이날 장기신용은행에 대한 CB 2,500만달러의 투자협정 조인식도 가졌다. 오세종(吳世鍾) 장기신용은행장은 『현재 해외은행과 합작협상이 진행중이며 하반기중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철·장학만 기자>이성철·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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