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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비축시설 부족 ‘비상’/일부 정유사 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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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비축시설 부족 ‘비상’/일부 정유사 기준 미달

입력
1998.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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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급에 있어 필수적인 석유저장시설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업계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유5사가운데 LG정유와 쌍용정유가 법적 저장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현행 석유사업법은 비상시 국내 석유수급의 안정을 위해 정유사들은 내수판매량의 60일분(신규업체는 계획량)과 생산량의 45일분규모 저장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있다.

최근 업계가 산자부에 제출한 98년 내부판매계획량을 기준으로 SK는 3,987만배럴, LG정유는 3,647만배럴, 한화에너지 1,241만배럴, 현대정유 1,446만배럴, 쌍용정유 2,218만배럴등 모두 1억2,000만 배럴규모의 저장시설을 갖추어야한다. 그러나 LG와 쌍용정유는 각각 470만배럴, 610만배럴의 저장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8월 석유정제업 개방을 앞두고 신규로 국내시장에 진출할 외국업체들이 형평성을 들어 법으로 규정한 저장시설 준수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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