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의 학점이 같은 과목이라도 담당 교수나 수강생 규모 등에 따라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김완진(金完鎭·경제학부) 교수는 21일 학사제도 개선을 위해 마련한 「학생 성적관리 엄정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김교수가 지난해 2학기 강좌·수강인원·전공과정별 성적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양과목 영어의 경우 「가장 후한 강좌」는 수강생 89.79%가 A학점을 받았으나 「가장 박한 강좌」는 10.16%에 불과했다. 국어작문도 어떤 교수는 수강생 76.92%, 다른 교수는 10.81%에게 각각 A학점을 주었다. 물리학 및 실험2과목도 A학점을 받은 수강생률이 최고 72.22%에서 최저 12.84%로 편차가 심했다.
또 수강인원이 10명 이하일 경우 A학점을 받은 학생이 79%에 달한 반면 41∼80명일 때 35.8%, 101∼200명은 29.2%에 불과했다.<김호섭 기자>김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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