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함 필요한 분야 오히려 여성에 적합”현대정보기술의 홍소영(25)씨는 프로그램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시스템엔지니어를 맡고 있다.
시스템엔지니어는 인사, 회계, 생산, 영업 등 기업에서 쓰이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직업이다. 홍씨는 현재 현대정보기술의 회계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홍씨는 연세대에서 수학과 컴퓨터과학을 복수전공하고 97년 현대정보기술에 입사했다. 그가 여성들에게는 생소한 시스템엔지니어를 선택한 이유는 남녀구분을 떠나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홍씨는 전산분야가 공학이라는 딱딱한 느낌 때문에 여성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반대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엔지니어는 섬세함과 치밀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에게 적합한 직종이에요』
그러나 일의 성격상 야근을 많이 한다는 점이 흠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홍씨는 원주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자취생활을 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 그래서 틈틈히 에어로빅으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
취미는 음악감상. 대학시절 풍물패에서 장고와 북을 담당했으며 피아노연주도 수준급이다. 꿈은 항상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 회사에서 익힌 현장경험과 전산실력으로 첨단기술과 낭만이 함께하는 인터넷카페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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