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서초갑은 전통적으로 비호남정서가 강한 탓에 5명이 공천을 신청, 7개 재·보선지역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 이런 가운데 전국구의 김찬진(金贊鎭) 의원이 20일 보선출마를 위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쳤다. 이와함께 이철(李哲), 이종률(李鍾律) 전 의원과 박원홍(朴源弘) 전 시사토론 사회자 등도 자신이 인기도 1위를 기록한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대세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의 중점 공략대상은 조순(趙淳) 총재,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와 서초지역에 연고권을 갖고 있는 김덕룡(金德龍) 부총재, 최병렬(崔秉烈) 전 의원. 그러나 낙천자들의 원성을 우려, 누구도 선뜻 호불호를 표시하지 못하고 있어 공천향배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다만 당일각에는 『김의원은 현역의원이 지역구선거를 위해 금배지를 꼭 떼야하느냐는 거부감이, 이종률 전의원은 출신지역(남원)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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