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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 회장 동정 제한보도/소 마리수도 언급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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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 회장 동정 제한보도/소 마리수도 언급안해

입력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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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북한 동정(動靜)」은 북한의 관영 언론매체를 통해 제한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회장 일행의 방북사실을 16일 보도한 중앙·평양방송은 정회장 일행의 평양도착사실만을 간략히 전했을 뿐 소 500마리 제공사실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중앙통신도 『정주영회장 일행이 동포애의 지성을 담아 마련한 소들을 가지고 왔다』고만 보도했을뿐 몇마리의 소를 어떻게 데리고 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않았다.

17일 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정회장 일행은 평양에 도착한 16일 밤 목란관에서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金容淳)가 주최하는 환영연회에 참석했다.

이날 연회에는 김용순 위원장,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성대,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송호경,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 정운업 등이 참석했으며 평양시내 예술인들의 공연도 있었다.

송호경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정주영 선생의 이번 방문이 조국통일을 위한 연대연합의 한길에서 민간급 교류의 모범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정주영 회장도 『판문점이 언젠가는 원래의 평화로운 장소로 돌아가 남북이 자유로이 왕래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제는 남북대립의 시대는 끝내야 할 때며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상호간의 화해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용순 위원장은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정주영 회장 일행을 만나 『동포애의 정이 넘치는 분위기속에서』담화를 나누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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