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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범정보가족

입력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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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컴퓨터도사」가족 전체가 컴퓨터마니아이면서 왕성한 정보화활동을 하는 정보화시대의 모범가족 두쌍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정보문화센터주최로 올해 두번째로 실시한 정보가족 공모행사에 모범정보가족으로 선정된 김용진(金容震·40)·이인호(李仁浩·43)씨 가족.

◎김용진씨 가족/“매일 E메일로 가족편지 써요”

서울 도봉구 한신아파트에 사는 김씨는 아파트관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IP)사업체인 레드링크대표이사.

아파트부실공사시 처리방안이라든가, 하자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하는 등의 정보를 PC통신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부인 조영지(趙英志)씨와 함께 「아파트실천학교」를 설립, 매주 토요일 아파트주민을 대상으로 PC통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두 딸 정아(10) 수아(8)도 한글을 PC로 배웠고 전자메일로 아빠에게 편지를 쓸 정도의 컴퓨터마니아.

김씨는 전국의 아파트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실시하는 「사이버아파트대학」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인호씨 가족/“홈페이지로 지역명물 알려요”

이씨는 중도일보 현직기자. 그는 서산지역의 관광명소와 유물 유적 민속 등을 소개하는 「바닷길」이란 홈페이지(soback.kornet.nm.kr/∼taekwon)를 부인 안진숙(安秦淑)씨와 공동으로 제작, 운영하면서 서산지역의 문화와 정보를 사이버공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지역 사이버운동가다.

서산지역 인터넷네티즌모임인 「서해사랑」을 결성, 주민대상 인터넷교육 및 무료홈페이지제작 등 정보마인드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부인 안씨는 재직중인 서산보건소의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 운영자로 활동할 정도의 실력가.

상철(14) 상헌(12) 상현(12) 3형제 또한 인터넷을 통해 학습자료를 내려받아(다운로드) 숙제를 할 정도의 PC마니아들이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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