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망했으면…” “일본에 복종하라” 등/국내 네티즌 분노 전자우편공세 계획인터넷에 「한국이 망했으면 좋겠다」는 일본인의 망언이 게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초 「무라카와」(murakawa@alles.or.jp)라는 이용자번호(ID)를 가진 일본인은 인터넷뉴스그룹 게시판에 「죽어라,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비방성 글을 올려 국내통신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일본에서 뛰고있는 한국선수들의 좋은 점만 골라 방송하지 마라. 너희같은 저속한 놈들이 일본인을 당해낼 수 있을 것 같냐. 이제는 솔직히 패배를 인정하고 일본에 복종하라」며 현지에서 활약중인 선동렬, 이종범, 조성민 선수와 이들을 보도한 국내언론을 비난했다. 또 「한국의 경제가 완전히 무너져 나라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악담까지 퍼부어 민족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이 글은 일본어로 쓰여있어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을 못끌었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번역한 글을 인터넷과 PC통신 천리안, 나우누리 게시판에 게재해 알려지게 됐다.
분노한 네티즌들은 천리안과 나우누리에 토론실을 개설하고 성토에 나섰으며 항의성 전자우편을 보냈다. 문제를 일으킨 일본인은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항의성 전자우편이 쇄도하자 「더이상 메일을 보내지 마라. 어차피 한국인이 보낸 전자우편은 읽지도 않고 없애버린다」는 답변을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해 네티즌들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네티즌들은 「국가와 민족을 모욕하는 제국주의자에게 강력한 전자우편 폭탄을 안겨주자」며 집중적인 전자우편 공세로 상대방의 인터넷계정을 마비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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