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방의 저온현상이 16일째 이어져 농작물의 냉해가 우려된다.기상청은 17일 『저온 다습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2일부터 16일째 이상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기간중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평균 3도가, 속초는 2.5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강릉은 2일 낮 최고기온이 22도로 전날의 31.7도에서 10도 가까이 낮아진 이후 이날까지 20도 안팎에 머무르고 있으며, 4일은 13.7도까지 떨어져 쌀쌀한 날씨였다. 이 때문에 벼 등 농작물의 발육이 늦어지고 있으며 주민들도 외출때 긴옷을 입는 등 「여름속의 가을」을 보내고 있다.
◎어제 서울 30도 강릉 21도
한편 17일 전북 전주, 강원 홍천, 경남 합천의 낮 최고기온은 31.3도까지 치솟는 등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날 강릉의 최고기온은 21.7도에 그쳤다.
서울은 6월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 30.3도를 기록했으며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등 북동부 8개구에 올들어 7번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충주 대전 31.2도, 부여 31.1도, 춘천 31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18일에는 중국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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