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서울의 봄」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심재철(沈在哲)씨. 10여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거쳐 현재 한나라당 안양 동안을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5월부터 한가지 색다른 일을 하고 있다. 바로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 등 의원들의 모든 발언내용을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유권자에게 무료제공하고 있는 것. 국회 사무처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심위원장이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심위원장이 그동안 PC통신에 올린 속기록은 제188회부터 제190회까지 모두 세차례의 임시국회 발언내용. 이에 네티즌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고, 특히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의 건」등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들의 경우 조회건수가 100회를 넘기도 했다.
속기록 정보는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GO WATIZEN」하면 된다. WATIZEN은 WATCH(감시하다)와 CITIZEN(시민)의 합성어로 국회가 국민들의 가시권안에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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