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0大그룹도 추가 조사”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5대 그룹에 1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나머지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또 이들 5대 그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30대 그룹에 대한 본격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그동안 조사에서 경쟁원칙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위법사실이 대거 확인됐다』며 『이런 거래를 차단하지 않고서는 기업의 구조조정이 어려워 지속적이고 강력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위원장은 또 『당초 올 하반기 이후로 예정된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앞당겨 이른 시일내에 추가 조사에 착수, 퇴출기업 판정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이같은 조사방침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기업의 조속한 구조조정을 주문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정위는 지난달 8일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사실상 부도상태의 기업들이 우량 계열사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제공받는 등 18개 계열사 대부분이 부당한 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 최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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