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정부의 빅딜(사업맞교환)요구를 전폭 수용, 빅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관련기사 3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경제6단체장과의 청와대회동에서 『전경련이 빅딜을 결의해 달라』는 요구를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에따라 19일 김우중(金宇中) 회장대행 주재로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빅딜등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결의키로 했다. 회장단은 특히 삼성 현대 LG등 3대그룹간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사업맞교환을 성사시키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김 전경련회장대행,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회장 등 경제6단체장이 함께한 오찬간담회에서 『5대기업이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전경련이 이를 위한 결의를 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은행 부실대출 100조원 가운데 50조원이상을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부담해야 하는 마당에 빅딜이 잘못되면 분위기가 나빠진다』며 빅딜을 거듭 촉구했다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이의춘·유승우 기자>이의춘·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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