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은 16일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한 것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정명예회장의 방북이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이후 남·북한 화해조짐을 반영하는 첫 「사건」이라고 분석했다.○…CNN을 비롯한 미국 방송들은 『북한 출신인 정명예회장의 판문점 통과를 북한측이 받아들인 것은 의외』라며 『이번 방북은 남북한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 국민들은 민간 차원의 남북 화해 시작이라는 점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세에 고향을 떠나 사업가로 성공한 정씨의 소떼몰이 방북은 지난 수십년동안 전쟁과 총격전, 도끼만행 등으로 얼룩진 비무장지대(DMZ)의 긴장을 완화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요미우리(讀賣)·아사히(朝日)신문 등은 이날 석간에서 사진을 곁들여 정명예회장의 입북 장면을 자세히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소와 함께 포즈를 취한 정명예회장과 소떼를 실은 트럭이 판문점을 통과하는 사진을 곁들여 1면에 「소에 이끌린 입북」이라는 제목으로 입북 장면을 자세히 전하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북한 중앙통신의 반응도 소개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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