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방북직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내외신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소감을 피력했다.이번 방북기간에 김정일(金正日)을 만날 계획은 있는가.
▲아직은 그런 계획이 없다. 가봐야 알겠다.
금강산 개발문제는 현대외에 다른 국내 업체들도 많은 관심이 있다. 다른 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그 부분도 가서 봐야 할 것이다.
금강산 개발협의를 북한측과 얼마나 논의할 수 있나.
▲지난번에 (북한측에) 뜻을 비쳤으니 그들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89년 방북 당시 금강산 개발외에도 원산조선소나 시베리아 가스개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외의 가능한 사업은 어떤 것인가.
▲현대정공에서 북측에 화차를 부탁해서 가져온 일이 있다. (북한의) 임금이 싸서 그런 일이 적합할 것 같다.
정회장이 개인재산을 북한에 투자할 계획은 있는가.
▲생각해 보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번 행사가 현대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소감은.
▲우리 고향에 가게돼서 대단히 기쁘다.
북한으로 가는 소가 식육용으로 사용될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쪽(북한)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
지난 89년 정회장이 북한을 방문해서 여러 사업을 논의했는데 그동안 얼마나 진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쪽과 긴밀한 연락이 없어서 모르겠다.
민간인으로서 처음으로 북한측과 협의를 통해 판문점 통과를 얻어냈는데 판문점 통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 땅이니 (판문점 통과문제) 얘기를 어느쪽에서 하든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가게 됐다.
지금 남북의 경제사정이 어려운데 어떻게 조화를 맞춰나갈 것인가.
▲양쪽의 의견만 잘 모으면 될 것이다. 힘을 합치면 서로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판문점=공동취재단>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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