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측은 “5,000억원은 받아야”서울 남산기슭에 위치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상 24층 지하6층 규모의 상업은행 신축본점 빌딩에 대한 외국 투자기관들의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상업은행은 경영개선계획의 일환으로 매각추진중인 연면적 2만9,403평 규모의 신축 본점 건물과 뉴욕 현지법인을 놓고 해외로부터 매수 문의가 기대이상으로 높자, 16일 직원 5명을 전담팀으로 한 부동산 매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등 매각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홍콩의 매출액 기준 30위내 한 상장 대기업이 매입 실사를 위해 18일 방문할 예정인데다 미국의 2∼3개 부동산 컨설팅사들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매입조건등을 제안, 입주하기도 전에 건물을 팔아야 하는 임원진에게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상업은행측은 이 건물의 예상매각액을 시세하락을 감안해 3억5,000만달러(5,000억원)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들은 3,000억원대를 넘지않는 선에서 적정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네고」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뉴욕현지법인(예상매각액 1억달러)에도 현지은행들과 헤지펀드등 미국내 컨설팅 회사와 증권사들의 주간사 업무 수주를 위한 문의가 활발해 은행측은 부동산 매각을 통한 외화 유동성 확보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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