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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축소 통해 민생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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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축소 통해 민생 총력”

입력
1998.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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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김정일과 만날 준비 돼있다”【LA미주본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올해는 땀과 눈물을 흘리며 개혁을 추진, 내년말이면 IMF를 졸업하고 내후년에는 약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최근의 엔저에 따른 한국의 수출경쟁력 저하에 우려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이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과 언제든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만날 준비가 돼 있으나 지금은 당장 통일을 실현할 시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억제와 군비축소를 통해 민생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이 50여년간 분단된 상태로 지낸 것은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과거 정권이 통일문제에 신경을 안 썼을 뿐만 아니라 정치에 악용한 데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금은 남북이 화해하고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협력해야 할 때』라며 『전쟁억제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 4대강국과 함께 논의하되 교류협력은 남북간에 직접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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