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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레저-과연 위험한가/“안전수칙 지키면 자전거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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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레저-과연 위험한가/“안전수칙 지키면 자전거보다 안전”

입력
1998.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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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담보로 한 극한 레저,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할까.대규모 놀이공원에서는 놀이기구에 대한 과학적 검증과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을 원천봉쇄하고 있다고 말한다. 위험이 정신적인 자극을 넘어서 실제상황이 된다면 누가 놀이기구를 타겠느냐는 얘기다.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 전영걸사무국장은 『미국의 한 기관이 실시한 전세계 레저활동 사고율 조사에서 스카이다이빙은 자전거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놀이공원 등에서 크고 작은 사고는 계속 있어 왔다. 한국레저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번지점프의 경우 2명, 래프팅에서는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패러글라이딩이나 행글라이딩 등에서도 가끔씩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발목을 삐거나 타박상을 입는 사고도 적지 않다.

물론 사고의 대부분은 놀이기구 자체의 결함 보다는 안전수칙 미준수, 관리소홀, 이용자(탑승객)의 신체적 결함 등으로 인해 일어났다. 작년 5월 강원 인제군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하다 숨진 S전자 직원은 폭우로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배를 탔다가 사고를 당한 것. 전날밤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래프팅도중 다이빙을 하다 이끼낀 바위에 부딪쳐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 96년에는 용인대 운동장에서 번지점프하던 대학생이 점프대와 고무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풀리면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롤러코스터가 운행도중 갑자기 멈춰서거나 안전벨트가 풀어지면서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재미냐 안전이냐-. 스릴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스릴은 상품성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모험레저 붐에 편승해 안전설비에 대한 투자도 없이 장삿속만 챙기는 영세업체들이 난립, 문제가 되고 있다. 믿을만한 놀이공원을 선택하고 안전수칙을 최대한 준수하는게 안전하게 스릴을 즐기는 방법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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