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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세 ‘무력시위’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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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세 ‘무력시위’ 대립

입력
1998.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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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등 코소보관련 군사압박… 세르비아도 대규모훈련 대응【코펜하겐·모스크바·티라나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9개국에서 차출된 40대의 항공기와 미국의 수륙양용 해군부대가 13일 발칸반도에서 실시되는 무력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아드리아해를 향해 발진했다고 미 고위 국방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15일 코소보주 인근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서 실시되는 무력시위에는 F16 전투기, EA­6B 프라울러 전자전 항공기, NATO 공군 조기경보기, AV­8B 해리어 수직이착륙기등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신유고연방의 코소보주 사태는 15,16일 예정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접촉그룹이 이미 세르비아 당국의 알바니아계 코소보인에 대한 탄압종식 시한을 15일로 발표했기 때문에 사태해결의 기회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크렘린 당국에 따르면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1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세르비아 공군은 서방세계의 무력시위에 맞서 이날 베오그라드 부근 바타즈니카 공군기지에서 1만5,000여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공군비행훈련을 벌였다. 미그21, 29기와 헬기 등 다양한 대공시스템이 동원된 훈련은 세르비아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에 본부를 둔 친 알바니아계 인권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월말 이후 알바니아계 주민 272명과 세르비아 경찰관 22명이 숨졌으며 실종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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