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 고위관리회의(APECSOM)에서 임산물 수산물 등 9개 분야에 대해 내년부터 무역자유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APEC정상회의에서 역내 국가간에 완구 보석 등 9개 분야를 조기 무역자유화대상으로 선정했다』며 『김영삼(金泳三) 정부는 임·수산물 분야는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새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개방화 노력을 알리기 위해 9개분야에 걸쳐 무역자유화조치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APECSOM을 통해 전분야에 대한 조기개방화 입장을 천명하되 국내 임업 수산업계의 이해가 직결된 임·수산물 분야에서는 유보품목을 가능한 늘리는 데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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