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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흩어지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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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흩어지면 죽는다”

입력
1998.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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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소용돌이속 ‘행동통일’ 의견조율국민신당이 진로모색에 고심중이다. 8명의 소속 의원들은 주1회 이상씩 모임을 갖고 향후 진로에 대한 의견 절충을 한창 벌이고 있다. 한때 출신지별로 현격한 노선 차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6·4지방선거를 거치며 「행동통일」의견이 대세를 형성해가고 있다. 당대당 통합을 하거나, 의원 8명과 이만섭(李萬燮) 총재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함께 움직이는 「10인일색」의 단합을 하자는 것. 국민신당 의원들은 8일과 13일 만찬회동을 갖고 『정계개편 및 한나라당의 당권싸움 등을 지켜본 뒤 진로를 결정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의원은 『혼자 움직이면 다음 공천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여야의 세대결에 이용당한 뒤 팽(烹)당할 우려도 있다』며 『기존 정당들이 이합집산한다면 당적이 또 바뀌게 되므로 지금 개별행동은 무의미하다』고 못박았다.

이와관련 서석재(徐錫宰) 의원이 제기한 「정치권의 중간휴게소론」이 조금씩 설득력을 얻고 있다. 「휴게소론」은 정당에 구애받지 않는 연구모임이나 친목회 등을 통해 여야 대치속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보자는 것. 서의원이 한나라당 민주계 일부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정계개편의 와중에서 여권의 개별영입 요구가 거세질 경우 국민신당 의원들의 「독자행보」 가능성은 여전히 엄존하고 있다. 장을병(張乙炳) 박범진(朴範珍) 의원 등은 친여성향이지만 부산출신 의원들은 지역정서 영향으로 한나라당쪽에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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