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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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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워싱턴포스트 회견

입력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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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기업 몰락 안됐지만 경제 건전성위해 바람직”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밤(한국시간) 워싱턴의 숙소인 영빈관에서 워싱턴포스트지의 카이저 편집국장등 간부진과 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배석했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회견 요지.

­대북 경제제재 완화 문제에 관해 클린턴 대통령과 이견이 있었습니까.

『기본정책에 완전히 합의했습니다. 미국이 제재조치를 완화함으로써 북한을 대화에 나오도록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온건세력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누구입니까.

『현재의 지도자들을 거명하기는 어렵고 과거 예를 들면 92년봄 북한 김달현(金達鉉) 당시 부총리가 서울에 와 경제협력을 요청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가면 강경세력 앞에 설 자리가 없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황장엽(黃長燁)씨도 북한에 온건세력이 많으나 강경세력에 억압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위기가 한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습니까.

『일부 기업이 몰락하고 있어 개인적으론 안됐으나 경제전체의 건전성을 위해선 바람직한 일입니다』

­임기중 평양을 방문할 의향이 있습니까.

『(웃으며) 나도 가고 김정일(金正日)도 와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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