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기술자」이근안(李根安·60)전 경감에 대한 재정신청사건 「궐석 신문」이 11년만에 처음 열렸으나 10여분만에 끝났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송하·朴松夏부장판사)는 12일 납북 어부 김성학(金聲鶴)씨와 가족들이 87년 고문에 못이겨 간첩으로 몰렸다며 이씨 등 당시 경기도경 대공분실 경찰관 16명에 대해 낸 재정신청사건 첫 신문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이날 법정에 출석한 현직 경찰관 이모씨 등 6명에 대한 신원 및 연락처 확인 등 간단한 신문만 한뒤 끝냈다. 재판부는 이날 출석하지 않은 이전경감 등 나머지 경관 10명과 신청인들에 대해 2차 소환장을 보내 다음달 3일 한차례 더 신문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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