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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응원축제’/붉은악마 역광장 등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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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응원축제’/붉은악마 역광장 등 집결

입력
1998.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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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선 “함께 볼사람” 극장·놀이공원선 이벤트『모이자! 16강을 위해』

14일 0시30분 시작되는 한국·멕시코전을 앞두고 가족과 연인 직장동료와 축구 동호회들끼리 우리 팀의 16강 진출을 바라는 단체관람과 응원을 겸한 축제한마당이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프랑스에 가지 못한 「붉은 악마」응원단은 13일 오후부터 서울 광화문과 압구정동, 영등포역 샤롯데광장, 경기 부천·안양역 등의 야외 대형 전광판 앞에 모여 리옹경기장을 방불케하는 응원전을 펼친다. 총무 황준하(黃俊河·28)씨는 『소그룹별로 유니폼을 입고 시민들과 어울려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통신 천리안과 하이텔 등에도 『월드컵을 함께 보자』는 공고가 잇따랐다. 『오늘밤 단체관람으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함께 날리자』는 글을 올린 윤희원(尹熙媛·23·여)씨는 『월드컵 첫 승리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모여 맘껏 함성도 지르며 신나게 응원하겠다』고 기대에 부풀었다.

극장과 놀이공원 등에서도 대형 스크린에 경기중계와 영화상영·콘서트를 겸한 이벤트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대한극장과 허리우드 극장 등의 심야 영화상영과 월드컵 관람을 연계한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용인 에버랜드 자동차 전용 경주장 스피드웨이에서 13일 오후부터 열리는 인기 가수들의 응원콘서트와 축구관람에는 1만여명이 몰릴 전망이다.

다국적 합동응원도 많아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주한 멕시코인 50여명과 한국인 500여명이 멀티비전으로 경기를 보면서 응원대결을 편다.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앞 카페 「쯔끼아우」에선일본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 30여명이 모여 공동응원을 펼친다.

주택가 등에서도 관람계획 짜기가 한창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아파트 안병진(安炳鎭)씨는 집 베란다에 태극기와 「필승 16강」이라는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 밤새 응원할 계획이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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