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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홍 회장 비밀금고 발견/비자금 통장·로비리스트 등 보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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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홍 회장 비밀금고 발견/비자금 통장·로비리스트 등 보관 추정

입력
1998.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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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구청장 오늘 소환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는 11일 장수홍(張壽弘) 회장의 비자금과 사용내역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밀금고가 은행 대여금고에 있는 것을 발견,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장회장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친척명의의 계좌가 최근 서울의 모시중은행에서 같은 은행 다른 지점으로 옮겨질 때 입금전표에서 「세이프티 박스」라는 메모가 있는 것을 발견, 대여금고에서 비밀금고를 확인했다.

검찰은 이 금고에 장회장의 비자금통장과 내역, 정·관계 로비리스트 등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12일 오후 (주)대구복합화물터미널 건설공사와 관련, 1,000만원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의상(李義相) 대구서구청장을 소환,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구시와 철도청 공무원 4∼5명도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청구로부터 수백만원씩 받은 혐의로 곧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12일 장회장을 기소키로 했다.<대구=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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