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野 지도부 출마 논란/7·21재보선 싸고 “나가보자” “말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野 지도부 출마 논란/7·21재보선 싸고 “나가보자” “말자”

입력
1998.06.12 00:00
0 0

한나라당 「원외 지도부」의 7·21 재·보선 출마문제가 당권경쟁의 전초전양상을 띠면서 세력간 「기세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발단은 조순(趙淳) 총재등 당권파가 비당권파의 조기전당대회 요구에 대응, 『정국의 중요모멘트가 될 7월 재·보선에 원외지도부가 총출동, 당운을 걸고 승리함으로써 여권의 정계개편론을 잠재워야 한다』는 견제논리를 제시한 것이었다. 요컨대 조총재가 강릉을에서 출마할테니 비당권파의 좌장인 이회창(李會昌) 명예총재도 종로에 나가 심판받고, 이기택(李基澤) 부총재도 부산 해운대·기장을 선거에 나서, 그 전과물에 따라 당권경쟁을 벌이자는 얘기다.10일 총재단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 부총재가 공식제기한 이 카드에 신상우(辛相佑) 부총재와 김덕룡(金德龍) 부총재가 적극 동조했고 급기야 조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내가 강릉에 불출마하는 것은 총재직을 사퇴하는 의미』라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 이 명예총재를 압박했다.

반면 이명예총재진영의 양정규(梁正圭)·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여권이 당지도부를 떨어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선거에 이겨도 만신창이가 될게 분명한 만큼 모두 나가서는 안된다』며 『재·보선에 당운을 거는 것은 어리석은 일로 이명예총재는 더 큰 일로 당에 희생할 것』이라며 총출동론을 반박했다. 김윤환(金潤煥) 부총재측도 『보선출마는 개인의 문제이지 당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며 거들고 있다. 이에따라 이 명예총재는 11일 내부적으로 불출마원칙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기택 부총재도 포항보선에서 낙선한지 1년도 안돼 다시 부산보선에 출마하는 것을 크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이다.<권혁범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