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 인하에 착수, 대표적 은행수신상품인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가 연 15%대에 진입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달중에는 대출금리하락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콜금리가 연 16%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회사채유통수익률도 16%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은행들은 금주들어 예금금리를 0.1∼0.2% 포인트씩 일제히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연 16%에서 연 15.7%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고금리정책이 시작된 이래 예금금리가 연 15%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신용은행도 정기예금금리를 1∼2개월짜리는 연 16%에서 연 15.9%로, 8∼18개월짜리는 연 16.2%에서 연 15.8%로 인하했다.
조흥은행은 각각 연 16.5%, 연 16.2%였던 1년짜리 및 6개월짜리 정기예금금리를 0.2%포인트씩 인하했고 신한은행도 6개월만기 정기예금금리를 0.1% 포인트 낮춰 연 16.0%로 고시했다.
한편 장기신용은행이 발행하는 장기신용채권금리는 이날부터 ▲1년물 연 16.7%→연 16.2% ▲2년물은 연 15.7%→연 15.4% ▲3년물은 연 15.2%→연 15.0%로 인하됐다. 산업은행의 산금채 금리도 0.6%포인트씩 일괄 하락, 3년물은 연 14.9%까지 떨어졌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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