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코팅장비 세계 첫 개발/반도체공장 사출공정 문제점해결… 올매출 200억 기대이병철(李秉哲·40) 연우화학엔지니어링사장은 세계최초로 개발해낸 반도체금형 플라즈마코팅장비, 제철소 탈황설비, 냉각수 정화장치등 3가지 신개발품을 내세워 올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연우화학엔지니어링은 꾸준히 파일럿플랜트(연구용 설비)를 국산화해오면서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벤처기업. 하지만 올해 매출액이 얼마나 될지는 이사장 자신도 알지 못한다. 세계적인 신개발품이라 한번 판로가 터졌다하면 순식간에 판매액이 200억, 300억원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고달픈 기술개발단계는 일단 뛰어 넘었습니다. 이제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제대로 판매하는 일만 남았어요』 이사장은 국내외 수요처로부터 반응이 좋아 올해 200억원의 외형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연우화학엔지니어링이 4년동안의 연구끝에 세계처음으로 개발한 플라즈마코팅장비는 반도체공장의 사출공정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해주는 것이 특징. 이달말 1호제품이 일본에 수출된다.
현대전자, 아남반도체등에서 시험적용한 결과 1개월만에 장비구입비를 회수할 정도로 커다란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사장은 일본에 이어 대만등지에 이 장비를 수출키로 하고 준비중이다.
연우화학엔지니어링은 반도체코팅장비와 함께 제철소 첨단탈황설비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 및 포항산업과학원의 탈황 신기술개발작업에 참여해 대형 시험설비를 공급, 파일럿플랜트로는 드물게 한달연속 성공적으로 시운전한 실적을 갖고 있다. 외국산보다 탈황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해외수출도 가능하다는게 이사장의 설명이다.
냉각수정화장치는 이미 국내 대형공장에 다수 공급돼 사업화가 어느정도 이뤄진 제품. SK의 울산정유공장에 12대가 공급돼 가동중이며 최근 삼성석유화학등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냉각탑 옆에 설치되는 이 장치는 냉각효율을 높여주고 약품 및 용수 사용량을 크게 줄여 1∼2년안에 투자비가 회수되는 것으로 사용회사들에 의해 평가됐다.(0343)23-2300 <최원룡 기자>최원룡>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