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전보다 두배 늘어/고학력층 하향추세로 10代취업 극히 비관적IMF사태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9일 서울 여의도 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실업현황과 고용촉진대책」 정책토론회에서 4월말 현재 20대이하 젊은층의 실업률이 11.8%로 전체실업률(6.7%)의 배에 달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대이하의 실업자수도 급증, IMF이전보다 두배나 늘어난 60만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수의 42%나 차지하고 있다. 이들중 고졸학력 이하가 40만2,000명(실업률12.2%), 전문대졸 이상이 18만2,000명(11%)이었다.
젊은층의 연령대별 실업자는 10대(15∼19세)가 7만5,000명으로 18.3%의 실업률을 보여 가장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10대의 경우는 고졸학력 이하의 무기능단순인력이 대부분이어서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층의 하향취업추세와 맞물려 취업전망도 극히 비관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20∼24세 실업자는 25만4,000명(실업률 14.4%)으로 다소 낮았으나 이중 대졸학력이상이 9만3,000명으로 역시 18%의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그러나 25∼29세의 실업자는 27만3,000명으로 9.4%의 실업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정인수(鄭寅樹)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실업문제는 사회문제로 직결될 소지가 다른 어느 연령층보다도 높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무기능·저학력 청소년의 장기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직업훈련강화 ▲학교내 직업알선기능의 강화 ▲공공봉사·해외봉사활동 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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