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민영화 대상인 한국통신의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과 담배인삼공사의 인삼사업부분을 국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9일 『공기업 민영화는 적극적이고 전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한국통신은 정부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과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을 국내외 사업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통신의 시외및 국제전화사업은 사실상 독점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아 매각에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그러나 두 사업을 한국통신에서 분리하는데 따른 회계상, 기술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러나 한국통신이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점을 감안, 한국통신의 기간통신망은 매각하지 않고 시외및 국제전화사업권을 넘겨받는 사업자가 한국통신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의 시내전화사업도 공공성을 감안, 매각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담배인삼공사의 담배사업부문은 담배농가 보호를 위해 민영화대상에서 일단 제외하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인삼부문을 국내외에 우선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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