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 “4大그룹 출자,美·유럽·日 참여 年內 3개 설립”재계가 연내에 외국과 합작, 3개의 선도은행(리딩뱅크)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관련기사 26면>관련기사>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회장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차기회장은 9일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부문을 대형화와 복합화를 통해 선진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범재계차원에서 대기업들이 공동 출자하고 외국기업이 합작하는 형태의 선도은행을 연내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우선 팔리지 않고 있는 제일 서울은행중 하나를 대상으로 빅4기업이 5억달러씩 20억달러를 출자하고 미국의 주요은행이 20억달러를 투자해 합작하는 선도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이후 스위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등 5개국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유럽합작은행과 일본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일본합작은행등 3개정도의 선도은행 설립을 전경련차원에서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도은행의 설립은 선진금융노하우를 배우고 싼 금리의 자금을 조달해 국내우량은행끼리 합병으로 대형화한 국내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강화하고 취약한 금융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김회장은 강조했다.
김회장은 재계가 선도은행 설립을 주도하는 이유에 대해 『외국거대은행들을 유치하기 위한 아이디어』라며 『일단 은행이 설립되면 외국은행이 경영권을 갖고 2∼3년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경영이 안정될 경우 국내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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