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공장지구별 혹은 기계설비 부동산등 자산별로 쪼개져서 팔릴 것으로 보인다.8일 한보철강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국제 투자은행들로부터 한보철강 국제입찰을 위한 주간사 신청을 10일까지 받은 뒤 25일께 주간사를 최종선정키로 했다. 주간사로는 메릴린치 CSFB, BTC, ING, 스미스바니등 인수·합병(M&A) 전문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한보철강 매각은 투명성확보를 위해 경쟁입찰형식을 빌겠지만 주간사가 선정되면 어느정도는 투자자를 미리 모집하는게 관례』라며 『모든 일정은 주간사가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으로선 보다 많은 채권확보를 위해 일괄매각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보철강을 통째로 인수할 업체는 별로 없을 것같다』며 『지난해 포철동국제강이 제시했던 것처럼 자산별로 분리해 파는 방식이 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9월 중순까지 국제입찰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11월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최종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외국 철강업체 가운데는 미국의 USX사를 비롯, 대만의 오나튜브 쿠에이, 인도의 우탐, 네덜란드의 페어필드, 브라질의 페르테코등 업체가 한보철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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