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종철(朴鍾哲)군의 고문치사에 가담한 경찰관들이 경찰 산하단체에 임용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8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고문경찰관 조한경(趙漢慶·53·당시경위)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94년 4월 가석방된 뒤 이듬해 1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총포지도과장(일반직 3급)으로 임용됐다. 협회 인사규정은 「금고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종료 또는 형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뒤 2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는 임용제한(15조)」토록 돼 있다. 이밖에 강진규(姜鎭圭·41·당시경사)씨와 이정호(李正鎬·41·당시 경장)씨 등도 각각 90년 5월과 95년 1월 만기·가석방 출소한 뒤 한 달만에 경찰공제회 4급직원으로 임용됐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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