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한국은 경제 혁명중” 뉴욕증시 연설/수출입銀 20억弗 차관/대한생명 10억弗 유치【뉴욕=유승우 기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저녁(한국시간·현지시간 8일 아침)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조찬연설을 갖고 『한국에서 경제 개혁은 21세기를 살아남기 위한 혁명』이라며 『이 혁명에 참여하면 한국에는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이익을, 미국 투자가에는 높은 투자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연설회에 참석한 120여명의 미국 금융관계자들에 대해 『아시아의 금융위기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서 비롯됐다』며 『지금 한국은 경제 전반의 개혁에 따른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며 대한(對韓)투자와 금융지원을 촉구했다.
연설회 직후 미국의 「JP 모건」사와 「CSFB」사는 한국수출입은행에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은행단 차관을, 대한생명도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회사인 「매트라이프」사와 10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에 각각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9일 새벽 미국의 한국협회, 외교협회, 아시아협회 공동초청 연설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에서 미국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동북아 10만 미군의 계속적 주둔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0일 새벽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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