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쓰레기 모아 액세서리로 ‘재창조’화석 연료에 바탕한 현대문명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지만, 반대 급부로 많은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 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대지를 뒤덮고 있으며, 공장과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기가스는 기상 이변을 일으킬 정도로 대기를 오염시켰다.
현대문명의 부산물인 각종 폐기물을 활용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원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아닐 수 없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리틀 어스 프로덕션(Little Earth Productions, Inc.)」사는 환경보호와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적인 환경기업의 하나다.
창업자인 로브 브랜데이지(29)사장은 신세대를 타깃으로 패션 액세서리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 그는 다른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자동차 튜브, 맥주병 뚜껑, 교통표지판, 자동차 번호판 같은 현대문명의 파편들을 모아 훌륭한 액세서리 제품을 만들어 냄으로써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이 회사는 재활용 제품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조건으로 오락성 다양성 품질을 내세운다. 그리고 환경면에서 건전할 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 고객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을 회사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노력의 결과 이 회사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히트 상품을 연속으로 내놓았다.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상품은 ▲안전벨트와 버클을 이용해 만든 가방인 피시 헤드(Fish Head) ▲자동차 번호판과 재생 종이를 이용한 수첩인 로드 저널(Road Journal) ▲자동차 튜브와 폴크스바겐 허브 캡을 이용해서 만든 더펄 백인 허브캡 가방 ▲자동차 번호판으로 둘레를 싼 실린더 모양의 지갑인 사이클론(Cyclone) 등이다.
이 회사의 재활용 제품들은 환경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기만의 독창적인 취향을 뽐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인기의 배경이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1,000여 곳의 고급 백화점은 물론 청바지 전문점, 선물용품점, 재활용품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해 35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려 환경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유재수 한국벤처창업연구원장 025012001, pc통신은 천리안 유니텔 go nbi>유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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