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회장 사실상 그룹유지 선언 파문예상고병우(高炳佑) 동아건설 회장은 5일 주력계열사인 대한통운을 가급적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아그룹을 사실상 해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자신을 선임한 채권금융단이나 동아건설이 그동안 동아건설을 살리기 위해 전계열사와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혀온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고회장은 이날 취임식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 구조조정이 그룹해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모기업이 살 수만 있다면 대한통운 등 이익을 내는 기업을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동아그룹을 맡는 조건으로 정부에 대해 동아의 회생을 위한 강력한 지원을 요구했다』며 『이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관련된 고위 당국자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회장은 그러나 확약을 한 정부 고위 당국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며 김포매립지 용도변경에 대해서도 『언론에 보도된 것 외에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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