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미국방문에서 귀국한 뒤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기업의 구조조정에 두고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4일 밝혔다.이와 관련,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정부는 은행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으며, 잘못된 구조조정을 시정하는 것은 정부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지난 100일간 외환위기 극복에 전념한 결과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고인 350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위기 극복에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보고 방미후에는 금융기관과 기업의 철저한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은행권의 퇴출대상 부실기업 판정결과에서 5대 그룹 계열사가 모두 제외된 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이들 계열사를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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