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바람직” 동의금융산업 구조조정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세계은행(IBRD)은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부채의 출자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4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IBRD는 국내 기업의 부채규모가 워낙 커 외국자본 유치나 매각만으로는 2년 이내에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밝혔다.
IBRD는 또 올초 뉴욕 외채 만기연장 협상처럼 국내 기업도 은행과 종합금융사 등 금융기관을 상대로 단기 대출금의 만기연장 협정을 맺을 것을 제안했다.
IBRD는 외국자본유치 등 자금을 외부에서 들여오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도 이 방안에 동의했다.
IBRD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채 및 주식가치 평가를 위해 이달말 12개 부실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계획서 평가작업이 끝나는대로 이 분야 전문가를 투입, 기술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출자전환을 하더라도 은행의 비금융기관에 대한 소유지분한도 15% 한도내에서 이뤄진다』며 『국내 은행들의 평가능력이 부족해 IBRD가 평가방법에 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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