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 표심은 숨어있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 표심은 숨어있었다”

입력
1998.06.05 00:00
0 0

◎김기재씨, 여론조사서 줄곧 앞서… 뚜껑열자 뒤집혀『부산의 표심은 숨어있었다』

부산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각 당의 당선자 예측을 유일하게 뒤집었다. 그동안 지지도조사에서는 무소속 김기재(金杞載)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를 줄곧 앞섰고, 선거종반에는 격차가 7∼9%포인트까지 더욱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래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조차 2일부터는 『부산은 물건너갔다』고 공공연히 말했을 정도였다. 투표일인 4일 MBC와 갤럽의 투표자 조사도 김후보 47.9%, 안후보 43.7%로 집계돼 김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배경과 원인을 놓고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일단은 선거막판에 잇단 여권의 정계개편 발언이 지역정서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정계개편론이 야당 무력화기도로 비쳐지면서 대여(對與) 견제심리가 급속히 확산돼 민심이 한나라당에 쏠렸다는 것이다. 이같은 기류변화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이유는 투표를 목전에 두고 하루 이틀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다 야당지지 유권자 특유의 위장응답도 적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유성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