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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뜨고… 농구선수가 점프 슛…/신문광고 고정관념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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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뜨고… 농구선수가 점프 슛…/신문광고 고정관념을 깬다

입력
1998.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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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캠페인 마케팅면­직사각형 울타리 벗어난 역동적 구도로 눈길모아 “기사품격 해치지 않는 파격 광고계 새흐름으로 부각”한국일보 「캠페인 마케팅」면의 파격광고가 광고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면에서 비행기가 뜨거나,농구공을 든 선수들이 점프슛을 위해 뛰어오르는등 캠페인마케팅 면에 등장하는 광고마다 「기사와 뚜렷이 구분되면서도 지면에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새로운 개념의 광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중순부터 「지혜로 이기는 IMF」란 주제로 주 1∼2회 게재되는 캠페인마케팅면은 한국일보가 독자들에게 IMF불황을 극복하는 각종 생활경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드는 지면. 특히 기업들이 IMF극복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주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파격광고를 수용하고 있다.

26일자 20면에 실린 한국산업은행 광고의 경우 7단광고를 기본틀로 여성모델(이선영씨)의 웃는 모습이 6㎝가량 돌출하는 지면을 제작했다.

대한항공은 11일자 22면에서 자사의 세계항공지도를 넣은 5단광고 오른쪽으로 비행기가 이륙하는 돌출광고를 통해 항공사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또 현대전자는 7일자 22면에 6단광고에서 자사 「걸리버농구단」이 지면 중간으로 튀어오르는 역동적인 형태의 파격광고를 실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캠페인마케팅면에서는 그동안 가전제품 컴퓨터 자동차 이동통신 쇼핑 창업 여행 재테크등 10여개분야에 걸쳐 IMF시대의 알뜰소비와 창업 지혜들이 보도됐다. 또 앞으로 주택 보험 건강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캠페인팀의 관계자는 『스포츠면에 스포츠관련 광고가 게재되는 것이 가능하듯 캠페인마케팅면의 경우 기업들이 특정 테마의 지면에 광고 내기를 희망한다면 굳이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단, 상품이 IMF극복 이미지와 맞지 않거나 허위·과장 광고, 기사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하는 광고는 사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기획의 양동용(梁東瑢) 인쇄매체국장은 『한국일보의 캠페인마케팅면은 지면의 품위를 유지하면서「광고는 직사각형」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매우 신선한 지면』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신문에서도 지면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수준의 파격광고가 신문광고의 중요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최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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