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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인도 핵실험 모른 까닭은/“기강해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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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가 인도 핵실험 모른 까닭은/“기강해이 때문”

입력
199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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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반 경위조사 리더십·정보력부재 지적 관련자 문책은 안해세계최고를 자랑하는 미중앙정보국(CIA)가 인도의 두차레 핵실험을 간파하지 못한 것은 해이해진 기강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두번에 걸친 인도 핵실험 사실을 간과해 세계적 망신을 당한 CIA는 데이비드 제레미 전합참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특별감사반을 편성, 경위를 조사하고 2일 보고서를 제출했다.

제레미 위원장은 3월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선거전에서 핵보유를 주장한 사실을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안이한 사고 경향이 이번 사건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분석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는 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신랄히 비판했다. 비공개된 이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도력의 부재, 빈약한 지상정보력, 첩보위성 감시실패를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반은 그러나 정보의 누락으로 누가 다치거나 숨지지 않았고 설사 정책결정자에게 정보가 전달됐더라도 핵실험을 좌절시킬 수는 없었다는 이유로 정보책임자나 관련자에 대한 문책·해고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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