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訪美때 논의”【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조 로커트 미백악관 부대변인은 2일 『9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문제를 제기할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커트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3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김대통령이 제의한 대북 유화책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날 「김대중, 북한을 유혹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올해초 취임후부터 북한에 대해 새로운 어조의 외교정책을 추구해 온 김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대북경제제재 해제 등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안보의 필요성에 대해 워싱턴의 누구보다도 김대통령 자신이 잘 알 것이라면서 그는 대치보다는 경제·외교 관계를 넓히는 것이 긍정적이고 평화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최선책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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